[이 시각] 박병석 국회의장, 언론중재법 여야 회동 앞두고 "머리 식히러 산책 갑니다"
임현동 2021. 9. 29. 17:34
박병석 국회의장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박 의장은 2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의장실로 불러 개정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지만 실패했다.
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최대 5배'라는 규정을 없애는 등 타협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개념 자체를 삭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에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의장은 원내대표 회동을 10분가량 앞둔 3시 50분쯤 의장실을 나왔다. 어디 가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머리를 식히러 산책하러 간다”며 국회 본관을 나와 소나무 숲이 있는 사랑재로 발길을 옮겼다.
박 의장은 국회 경내를 산책을 하며 잠깐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집무실로 들어가 여야 원내지도부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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