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글로벌 차트 개설 1년.. 방탄소년단 '1위 단골'
개설 1주년을 맞은 빌보드의 글로벌 차트의 1위 단골은 방탄소년단(BTS)이었다.
빌보드는 29일(한국시간) 글로벌 차트 신설 1년을 맞아 MRC데이터와 함께 결산 보고서 ‘글로벌 뮤직 앤 차트 리포트’(Global Music and Chart Report)를 공개했다. 빌보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기곡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등 두 가지 글로벌 차트를 신설했다.
‘글로벌 200’ 차트는 세계 200여 개 지역에서 수집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한다. ‘글로벌’ 차트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 전역의 인기곡 순위를 낸다.
이 가운데 ‘글로벌 차트’에서는 총 52주 중 BTS가 가장 많은 15주간 1위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 8주, ‘버터’ 5주, ‘라이프 고즈 온’과 ‘퍼미션 투 댄스’는 각각 1주씩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통산 9주간 1위를 지켰다. ‘드라이버스 라이선스’(8주)와 ‘굿 포 유’(6주)로 통산 14주 1위를 한 올리비아 로드리고 다음으로 많았다. ‘다이너마이트’는 두 글로벌 차트에 52주 내내 머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블랙핑크도 ‘글로벌’ 차트에서 ‘러브식걸즈’와 로제의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가 각각 1주간 1위를 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보고서는 “폐쇄적인(insular) 일본 시장과 달리 한국 가수들은 국경을 넘는 크로스오버에 집중해왔다”며 “한국 가수들은 최근 몇 년간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짚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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