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만해문학상, 김승희 시집 '단무지와 베이컨'

장수정 2021. 9. 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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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시인의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이 제36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창비는 수상 이유에 대해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은 자유로운 발성과 에너지가 돋보이며, 다채로운 소재와 배경을 통해 펼쳐지는 인식과 화법은 놀랍도록 유연하고 활력이 있다"며 "시대의 고통과 결핍, 삶과 죽음, 계급과 젠더에 대한 주제의식 등을 활달하고 생명력 넘치는 언어로 펼쳐내는 시인의 저력이 경이롭다. 우리 여성시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서 견지해온 특유의 시세계와 더불어 새로움과 연륜을 두루 갖춘 시적 경지에 도달한 그의 시집을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동경대전'에 대해서는 "동학이 촛불혁명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한반도 정신사의 숨겨진 뼈대였음을 밝힌 대작이다. 한국 사상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정립이 필요한 이 시기에 더 의미가 깊은 작업이기도 하다"며 "동서고금의 사상과 종교에 대한 해박함은 물론 문학적 상상력까지 더해져 동학을 인류사적이고 미래적인 뜻이자 생명으로 세워낸다. 저자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대안적 사상의 탐색으로 존경할 만한 성취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만해문학상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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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은 김용옥의 '동경대전'

김승희 시인의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이 제36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창비

29일 창비는 제36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김승희의 시집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이며, 특별상은 김용옥의 '동경대전'에 돌아갔다.


창비에 따르면 예심에서 선정한 14종의 본심 진출작(시집 7종, 소설 5종, 기타 2종) 중 1차 본심에서 8종의 최종심 대상작(시집 3종, 소설 3종, 기타 2종)을 가려냈다. 2차 본심(9월 24일)에서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을 제36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김용옥의 '동경대전'을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창비는 수상 이유에 대해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은 자유로운 발성과 에너지가 돋보이며, 다채로운 소재와 배경을 통해 펼쳐지는 인식과 화법은 놀랍도록 유연하고 활력이 있다"며 "시대의 고통과 결핍, 삶과 죽음, 계급과 젠더에 대한 주제의식 등을 활달하고 생명력 넘치는 언어로 펼쳐내는 시인의 저력이 경이롭다. 우리 여성시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서 견지해온 특유의 시세계와 더불어 새로움과 연륜을 두루 갖춘 시적 경지에 도달한 그의 시집을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경대전'에 대해서는 "동학이 촛불혁명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한반도 정신사의 숨겨진 뼈대였음을 밝힌 대작이다. 한국 사상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정립이 필요한 이 시기에 더 의미가 깊은 작업이기도 하다"며 "동서고금의 사상과 종교에 대한 해박함은 물론 문학적 상상력까지 더해져 동학을 인류사적이고 미래적인 뜻이자 생명으로 세워낸다. 저자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대안적 사상의 탐색으로 존경할 만한 성취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만해문학상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비사가 제정했다.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11월 중하순경, 방역 당국의 지침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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