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 대선정치자금 조성 의도한 측"

나경연 2021. 9. 29.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플랜과 관련해 정치 자금 조성을 의도한 측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도지사를 해 봐서 아는데 이런 식의 어떤 개발과 관련된 은밀한 제안들이 들어온다. 예를 들어 그 사업권만 확보하면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들이 많다"며 지자체 개발 사업을 둘러싼 업계의 어두운 관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적 불가능하게 100억 만들어주겠다는 제안 받아"
"곽상도 의원, 당과 국회에서 모두 제명해야"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플랜과 관련해 정치 자금 조성을 의도한 측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0억원은 꼬리고 4000억원이라는 몸통이 남았다’고 했던 원 전 지사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몸통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심증이 갈 뿐”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원 전 지사는 “도지사를 해 봐서 아는데 이런 식의 어떤 개발과 관련된 은밀한 제안들이 들어온다. 예를 들어 그 사업권만 확보하면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들이 많다”며 지자체 개발 사업을 둘러싼 업계의 어두운 관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주도에 부동산 개발하는 제주개발공사가 있다고 한다면 거기 사장을 제가 임명한다. 본부장과 사장 모두 측근이고 여기에 들어가는 업자들도 비서실 통해서 연결되는 사람이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은 이 지사와 인터뷰도 했던 사람이다. 아무 관계가 없는 게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이 지사가 현재까지도 인사 잡음이 있는 개발본부장 등을 측근으로 데리고 있는 데 의문을 표했다.

원 전 지사는 자신이 도지사 시절 민간에 이익이 돌아가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권만 확보하면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들이 많다. 만약 1000억 원대 사업이면 몇십억 정도, 조 단위면 100억 넘어가는 돈을 전혀 제 손에 (피를) 안 묻히고 나중에 법적인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라고 없었겠나. 게다가 없던 개발공사를 만들어서 자기 측근이 사업 책임자로 들어앉아 있었다. 아마 잘 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더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내가 돈 만질 필요도 없고 제가 협약서에 등장할 필요도 없다”면서 “정치자금은 내 통장에 들어올 필요가 없다. 들어와 봤자 들어올 때 위험하고 나갈 때 또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저는 그런 부분을 단칼에 잘랐기 때문에 제주도 건설업자와 중국 투자 자본 쪽이 저를 너무 싫어한다”면서 “(화천대유) 사람들이 대법관, 특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여야를 안 가리고 다 떡밥을 깔았는데 막상 성남시 개발권을 가진 이 지사에 대해서만 깨끗했다고요?”라고 재차 되물었다.

최근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제명하고 국회에서도 제명해야 한다. 얼마만큼 국민의 분노를 사는 행동을 한 건지도 못 깨닫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