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앤슬래시' 다시 제2의 전성기 여나?

조영준 2021. 9.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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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등장으로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던 '핵앤슬래시'(Hack&Slash) 장르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핵앤슬래시’ 장르는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얻는 이른바 '아이템 파밍'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장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는 캐릭터 성장 요소 그리고 다수의 몬스터를 처치하는 액션 등의 요소를 강점으로 내세워 전 세계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현존하는 ‘핵앤슬래시’ 장르의 게임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지닌 '디아블로3'와 '패스오브엑자일' 등의 게임이 반복되는 시즌제와 오토(자동사냥 프로그램) 문제 그리고 서버 이상 등의 이슈가 겹치며, 예전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던 것이 사실.

이렇듯 시대에 뒤처진 장르로 여겨졌던 ‘핵앤슬래시’가 2021년 다시 꿈틀대고 있다. 장르의 전성기를 열었던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작품의 등장과 함께 라인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등 굵직한 게임사들이 연달아 ‘핵앤슬래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디아2: 레저렉션

지난 24일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은 70~80년대생 게이머라면 잊을 수 없는 게임 '디아2'의 리마스터 개념의 작품으로, 원작 캐릭터들이 3D로 재구성되어 최대 4K의 해상도와 전면적인 리마스터를 거친 7.1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고해상도 비주얼로 새롭게 제작된 27분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과 보관함 공간 확장, 금화 자동 획득 기능 등 몇몇 편의성 개선 사항도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디아2: 레저렉션

이렇듯 추억과 강화된 콘텐츠를 내세운 ‘디아2: 레저렉션’은 출시와 함께 PC방 순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PC방 순위 4위권을 꾸준히 유지하여 국내 PC 온라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언디셈버

라인게임즈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언디셈버’ 역시 ‘핵앤슬래시’ 장르의 부흥을 이끌 기대주 중 하나다. 지난 4월 진행된 신작 발표행사에서 공개된 ‘언디셈버’는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해 장비를 파밍하고, 이 장비에 따라 캐릭터의 직업이 변경되는 독특한 시스템을 내세운 액션 게임이다.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수 백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전투마다 캐릭터의 장단점을 조절하는 등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맵을 탐험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언디셈버

여기에 PC(스팀 서비스)와 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다른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격돌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다.

언디셈버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 24일 언디셈버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할 예정인 ‘언박싱 테스트(UBT)’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등 정식 서비스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또 다른 ‘핵앤슬래시’의 강자 패스오브엑자일의 후속작 '패스오브엑자일2'(이하 'POE 2')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POE'는 시즌제로 게임 콘텐츠가 지속해서 순환하는 것은 물론, 아이템, 스킬에 따라 수백 가지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육성 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패스오브엑자일2

이러한 'POE'의 후속작으로 등장한 'POE 2'는 전작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 그리고 ‘스킬젬’을 활용한 성장 방식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여 2021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근접과 원거리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무기 '창'과 활에 비해 느리지만 강력한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원거리 무기 '석궁' 등의 신규 장비는 물론, 천정이 무너지면서 빛이 들어와 밝아지는 등 기존보다 발전된 그래픽과 모션을 공개해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를 맡을 예정인 POE 2는 내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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