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흥행 덕 태블릿 AP 1위..삼성 순위권 밖
애플이 올해 아이패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태블릿 AP(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 AP 시장 규모는 2021년 2분기 7억3700만 달러(약 872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확대하고 모바일 콘텐트 소비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해당 기간 애플이 58%의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했다. 전통적인 PC CPU 강자 인텔은 14%, 프리미엄 모바일 AP를 주름잡고 있는 퀄컴은 10%로 2~3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18%의 점유율은 미디어텍과 삼성전자 등이 공유했다.
스라반 쿤도잘라 SA 연구원은 "미디어텍은 올해 사상 최대 태블릿 AP 출하량을 나타낼 전망이다"며 "인텔은 윈도우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 덕분에 출하량이 22% 증가했다"고 했다.
그는 또 "2022년 모바일 컴퓨팅 시장은 AMD·애플·구글·인텔·미디어텍·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으로 상당히 커질 것"이라며 "엔비디아·퀄컴·삼성전자 모두 컴퓨팅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에도 자체 제작한 AP를 넣으며 기능 차별화를 끌어냈다.
지난 4월 발표한 고가의 프로 모델에는 맥북과 같이 노트북에 들어가는 M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어 'A13 바이오닉' 'A15 바이오닉' 칩을 각각 도입한 9세대 아이패드와 미니를 이달 선보였다.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노트북에 버금가는 사양으로 전작과 비교해 연산속도는 최대 50%, 그래픽 성능은 최대 40% 개선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는 곧바로 태블릿 PC 출하량에 반영됐다.
올해 2분기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580만대를 출고하며 35%의 점유율로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판매하며 820만대로 2위(1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레노보(10%)·아마존(9%)·화웨이(5%)의 순이었다.
자체 OS와 AP로 제품을 만드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 태블릿은 외산 부품 의존도가 높다. '갤럭시탭'의 보급형 A 시리즈는 대만의 미디어텍 AP를 주로 채택한다. 고가의 S 시리즈에는 퀄컴 칩을 넣는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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