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들어서..글로벌 신약 산업 선도

안창한 2021. 9. 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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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글로벌 신약개발 산업을 선도할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29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에서 바이오 신약개발 핵심 연구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8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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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들어선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에 글로벌 신약개발 산업을 선도할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29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에서 바이오 신약개발 핵심 연구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도·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8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107㎡ 규모로 구조기반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와 신약개발 전문기업이 협업해 연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구축했다. 시설 운영은 포스텍에서 맡고 있다.

고해상도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시료선별용 극저온전자현미경, 극저온전자현미경 시료준비 자동화 시스템, 구조기반 신약개발 전용 장비 등 72종 157점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고해상도 극저온 전자현미경의 전자빔이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했다.

신약개발의 주요 표적이 되는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분석이 가능한 극저온전자현미경 도입으로 방사광가속기와 상호 보완해 독창적인 구조기반의 신약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방사광가속기는 작은 크기의 단백질을 규명하는 데 유리하지만 결정화 과정이 필요한 반면, 극저온전자현미경은 시료의 결정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시료의 크기가 비교적 큰 세포를 규명하는 데 유리한 장비이다.

연구소는 암,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귀질환 등 6대 중증질환 막단백질의 구조분석, 기능, 응용연구를 통한 항체의약품 및 신약후보물질개발을 위해 5개 과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포항에는 이날 준공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바이오 특화형 기업입주공간과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장기 플랫폼 구축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가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그린백신·바이오 육성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신약·백신 생산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신약개발 능력을 높이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 및 지역의 신산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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