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숲 입화산에 식물 포유류 등 269종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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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도심숲인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 일원에 모두 269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지난 11~12까지 이틀간 생물종 탐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137종의 식물류와 22종의 조류 등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탐사활동 결과 입화산에 5개 분야 총 269종의 생물이 살고 있음이 처음 기록됐다.
생물다양성 탐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지의류는 6과 5속 11종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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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도심숲인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 일원에 모두 269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지난 11~12까지 이틀간 생물종 탐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137종의 식물류와 22종의 조류 등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탐사활동 결과 입화산에 5개 분야 총 269종의 생물이 살고 있음이 처음 기록됐다.
이번 탐사에는 전문가들과 초등학교 5~6학년 및 울산고등학교 생물동아리학생 등 37명이 참여했다.
먼저 식물류는 초본류와 목본류를 합쳐 58과 107속 137종을 찾아냈다. 식물 분야 전문가 조양근 울산고 교사는 “소나무숲이 활엽수림으로 변해가는 숲이고 편백나무를 비롯한 식재 수종들이 도입된 숲이어서 다양한 생물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가을장마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42과 57속 84종에 달하는 많은 균류(버섯)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야생버섯을 20년 이상 연구자인 최석영 울산대 명예교수는 “개발제한지역인 입화산 토양의 비옥도와 우기라는 계절적 영향이 역할을 했다”라며 “특히 북쪽 지방에서 주로 관찰되는 ‘치악송이’를 관찰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야간 무인관찰카메라를 설치해 오소리, 고라니를 비롯해 멧돼지 영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배설물 및 발자국을 비롯한 실제 영상을 통해 포유류는 8과 8종이 확인됐다.
한반도 야생동물 연구소 한상훈 소장은 “도심 내 있는 숲이지만 다양한 야생동물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주택지 개발 등으로 인한 변화되는 종 및 개체 수 확인을 계속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류의 경우 5목 15과 22종이 목격됐다. 생물다양성 탐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지의류는 6과 5속 11종이 발견됐다. 지의류 분야 전문가 권춘봉 울산대 교수는 “좁은 지역 내 많은 종과 개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환경이 유지 될 수 있도록 관찰활동을 이어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아닌 도심 산지에서 의미있는 생물종 조사결과가 기록되었으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속적인 활동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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