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첫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 연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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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기능 로봇 '아스트로'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림프 부사장은 이에 대해 사용자가 아스트로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끌 수 있고 누군가 원격으로 카메라에 접근하려 할 경우 경보를 보내는 등 오남용 방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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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기능 로봇 '아스트로'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와 카메라,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가정용 로봇 아스트라를 소개했다.
아스트로는 길이 60㎝, 무게 9㎏의 소형견 크기의 로봇으로, 3개의 바퀴로 집안의 곳곳을 이동하며 사용자가 지시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집을 비웠을 때 침입 시도 등을 감지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경보를 보내고, 사용자는 밖에 있을 때 아스트로에 집 안에 있는 전열기나 가전제품 등의 상태를 확인하게 할 수 있는 보안 감시 기능을 갖췄다.
또 아스트로에 적용된 음성비서 알렉사에게 가족 얼굴이나 습관 등을 익히게 할 수 있고 탑재 공간도 있어 스낵이나 음료, 각종 물건 등을 다른 방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디지털기술 감시단체 일렉트로닉 프런티어 재단은 해커들이 아스트로를 이용해 사용자의 집을 몰래 들여다보거나 경찰이 수색영장을 통해 아스트로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 단체의 매튜 게리글리아 정책분석가는 "아스트로에 탑재된 감시 카메라가 집 안에 있는 보안 카메라처럼 유용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런 기기에는 (보안) 취약성이 따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림프 부사장은 이에 대해 사용자가 아스트로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끌 수 있고 누군가 원격으로 카메라에 접근하려 할 경우 경보를 보내는 등 오남용 방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스트로의 가격은 999.99달러(약 120만원)로 책정됐으며, 아마존은 아스트로를 자사의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에게 한정적으로 올해 안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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