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⅓ 3실점..데뷔 후 첫 '시즌 10패'

차승윤 2021. 9. 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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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한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이 5회 마지막 위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시즌 10패(14승)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5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책임 주자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10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39로 올라갔다. 팀은 2-7로 패했다.

4회까진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 초 앤서니 리조와 애런 저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스스로 해결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상대로 몸쪽 깊숙이 파고드는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주 무기 체인지업 없이 집요한 몸쪽 승부를 벌인 전략이 통했다. 이어 또 다른 강타자 조이 갈로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3회 첫 실점은 홈런으로 허용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서던 3회 초 1사 상황에서 저지에게 148㎞ 포심 패스트볼을 한가운데로 던지는 실투를 저질러 동점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23번째 피홈런으로, 2017년 기록(22개)을 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이다.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후 5회 위기가 왔다. 류현진은 5회 초 1사 상황에서 지오 어셸라에게 안타, DJ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리조에게 4구째 바깥쪽으로 141㎞ 커터를 던져 유인했지만, 타자가 기술적으로 쳐낸 공이 좌전 안타로 연결돼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토론토 벤치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쳐 낸 저지 앞에서 류현진의 강판을 선택했다. 책임 주자를 2, 3루에 남긴 상태에서 구원 등판한 아담 심버가 저지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토론토 불펜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토론토의 트레버 리차즈는 7회 초 스탠튼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9회 초 앤서니 카스트로가 어셸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가 2-7까지 벌어졌다.

류현진은 커리어 첫 10패를 기록했다. 2013년 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재활 후 복귀 시즌인 2017년 9패(5승)를 기록했을 뿐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후반기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엔 12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5.61에 불과하다. 9월로 한정하면 1승 2패, 평균자책점은 9.20에 달한다.

시즌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도 있다. 일정상 10월 4일 볼티모어 최종전 등판은 가능하지만,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경쟁 중이라면 토론토가 불안한 류현진 대신 다른 선발 카드를 고를 수도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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