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갤러리로 변신한 건설현장 펜스..포스코건설 "상생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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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함 일색이던 건설현장의 펜스가 변화하고 있다.
안전사고의 위험을 알리며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탓에 거부감이 컸던 건설현장.
포스코건설은 미소(美所)사업의 일환으로 건설현장 펜스를 4가지 테마의 갤러리로 탈바꿈해 상생가치 실현에 나선다.
기존의 안전 문구, 회사 로고 위주로 디자인된 삭막한 펜스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근로자들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현장 펜스에 적용해 건설현장을 쾌적하고 안정감있게 변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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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화가·초등생 작품과 외국인 근로자 안전 포스터 전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삭막함 일색이던 건설현장의 펜스가 변화하고 있다. 안전사고의 위험을 알리며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탓에 거부감이 컸던 건설현장. 이 곳의 펜스가 스트리트 갤러리로 변신해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포스코건설의 'With POSCO스트리트 갤러리'이다. 포스코건설은 미소(美所)사업의 일환으로 건설현장 펜스를 4가지 테마의 갤러리로 탈바꿈해 상생가치 실현에 나선다.
기존의 안전 문구, 회사 로고 위주로 디자인된 삭막한 펜스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근로자들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현장 펜스에 적용해 건설현장을 쾌적하고 안정감있게 변모시키고 있다.
첫번째 테마는 불편한 몸이지만 입과 발가락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써내려가는 구족화가의 작품이다. 포스코건설은 구족화가의 예술작품활동 범위를 넓히고 지역주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두번째는 현장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생대회 작품이다. 포스코건설은 환경을 주제로 하는 사생대회를 열어 미래세대 꿈나무들의 생각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했다.
인천 송도 재미동포타운 2단계 현장 펜스에 전시된 송도 송원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은 지역주민과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세번째 테마는 'Little Forest(작은 숲)'로, 국내 유명 숲을 담은 현장펜스를 설치해 주변을 걷는 지역주민들이 실제 숲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최근 경남 진주시의 '더샵 진주피에르테' 현장 펜스에 설치했는데, "정말 숲 속을 걷는 듯 하다", "친환경시대에 걸맞는 현장펜스 디자인이다"는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테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케어 안전 포스터다.
근로자 비중이 높은 5개 국가(중국·베트남·태국·미얀마·인도네시아)의 언어로 만든 포스터는 각국 명소를 배경으로 현지 어린이가 아빠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고향을 생각하면서 안전에 더 신경쓰도록 감성적으로 제작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테마를 선정했다"며 "작은 부분까지 귀기울이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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