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에게 승리를 강탈당했다" 밀란 패배에 오심논란 제기한 伊 매체들

김정용 기자 2021. 9.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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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퇴장과 페널티킥 등 애매한 판정에 연속 두 방을 얻어맞고 패배하자, 이탈리아 매체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2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밀란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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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이 퇴장과 페널티킥 등 애매한 판정에 연속 두 방을 얻어맞고 패배하자, 이탈리아 매체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2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밀란에 2-1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승리를 놓치며 위기에 몰렸던 두 팀 중 아틀레티코가 먼저 회생했다. 아틀레티코는 1승 1무로 조 2위에 올랐다. 반면 밀란은 2전 전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경기 후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스포르트'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 등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같은 1면을 준비했다. '밀란이 강탈당했다'는 표제였다.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이다.


밀란은 전반 20분 브라임 디아스의 볼 키핑에 이어 하파엘 레앙이 낮고 빠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전반 29분 프랑크 케시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아틀레티코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란이 후반 막판까지 버텼는데, 후반 39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복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페널티킥 역전골이 나오면서 아틀레티코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케시에의 퇴장 장면이 먼저 화두에 올랐다. 케시에가 뒤에서 마르코스 요렌테를 가격해 퇴장 당했는데, 경고누적 퇴장을 당할 만한 장면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만했다. 퇴장 전까지 밀란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 판정이 경기양상을 뒤바꿨다.


더 논란이 컸던 건 역전골 페널티킥이었다. 문전에서 피에르 칼룰루의 손에 공이 맞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쟁점은 그 전에 아틀레티코 공격수 토마 르마의 왼손이 먼저 공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오히려 르마가 왼손으로 공을 툭 쳐서 칼룰루의 왼손쪽으로 공을 보낸 장면에 가까웠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으로도 르마의 왼손이 선명하게 보이는 각도는 찾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은 "주심이 오늘 최고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그 대가를 치렀다. 페널티킥은 잘못됐고, 퇴장은 50 대 50 상황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밀란의 플레이도 더 개선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밀란 미드필더 이스마일 베나세르는 '메디아셋'을 통해 "VAR이 있는데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경기 초반에는 밀란이 우리보다 우월했다. 밀란이 더 빠르고 역동적이었다. 퇴장 이후에야 우리가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며 판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밀란은 '죽음의 조'에서 두 경기 연속 호평 받고 있다. 앞선 1차전에서는 리버풒에 전반전 막판까지 2-1로 앞서고 있다가 후반에 2-3으로 역전 당했는데, 경기력 면에서는 좋은 평가가 따랐다. 그러나 '죽음의 조'에서 불운과 실수들이 겹치며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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