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아들 용돈 안 주고 강제노동? 집안 경제교육"

장구슬 2021. 9.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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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윤아. [tvN ‘온앤오프’ 캡처]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자녀 용돈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윤아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이야기를 한번 정정하고 싶었는데 마침 다시 기사화된 것을 발견했다. tvN ‘온앤오프’ 방송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편집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듯하다”라고 운을 뗐다.

김윤아는 “우리 집에서는 아이에게 용돈을 따로 주지 않고 학생용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한다. 통학용 교통비나 편의점에서 사 먹는 간식비는 체크카드로 사용한다”며 “사용처는 함께 확인하고 잔고는 내가 채워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마다 다른 사정과 방식이 있고 모두 현명하게 자녀를 위한 최선책을 택할 것이다. 우리 집의 경우 아이의 의식주와 통학 필수 경비는 부모가 제공하고 그 외 비용은 집안에서 일하며 용돈을 벌 수 있게 한다”며 “가끔 집안 어르신에게 받는 용돈의 10%는 아이가 쓸 수 있게 하고 90%는 저축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아이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정은 아이에게 안심하고 사랑받는 행복과 안정감을 누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미래의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갈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사랑받고 자신과 동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언제나 바라고 있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고 청소년이었다. 사회의 성인 구성원들이 관용과 인내심을 가지고 미래 사회의 건강한 어른들을 키워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김윤아 부부의 가정교육법이 공개됐다. 김윤아는 15세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대신 아들이 집안일을 하는 것에 가격을 매겨서 자연스럽게 가사 활동에 참여하게 한다고 밝혔다. 청소를 하면 500원, 식기세척기를 돌리면 1000원, 설거지를 하면 2500원을 주는 식이었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가사 노동으로 돈을 벌게 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김윤아는 2006년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에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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