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글로벌 車업계 전고체 경쟁

조유진 2021. 9. 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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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재까지 전고체 개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3700억원)로 추산된다.

폭스바겐과 포드,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기술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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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WSJ)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재까지 전고체 개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3700억원)로 추산된다.

이 중 절반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폭스바겐이 초기 투자한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에 흘러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폭스바겐과 포드,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기술확보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퀀텀스케이프에 추가로 1억달러(약 1187억원)를 투자, 총 투자규모를 3억달러로 늘렸다. 투자 당시 폭스바겐의 배터리 개발 책임자인 프랭크 블로메는 "전고체 기술은 글로벌 차업계에 게임체인저"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와 BMW는 솔리드파워와의 손을 잡고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포드와 BMW는 전고체 지난 5월 솔리드파워에 1억3000만달러의 투자를 단행했다. 솔리드파워는 내년에 시범 생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의 자체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업체는 일본 도요타다. 도요타는 지난 7일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시제품의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일찌감치 전고체 배터리의 자체 개발을 추진해 온 도요타는 2025년까지 양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격으로 인한 화재 위험은 크게 낮다. 전기차 완충시 주행거리가 800km 이상 나와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다만 높은 가격과 짧은 수명 등 기술적인 난제 등으로 양산에 이르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양산 기술의 어려움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점은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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