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까..'오징어 게임' 그 계좌에 456원씩 보내는 사람들

김은빈 2021. 9. 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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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위하준, 황동혁 감독.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전화번호 및 계좌번호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황 감독은 2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 중 등장하는 전화번호가 실제 일반인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명함에 나온 번호는 없는 번호, 안전한 번호라고 해서 썼는데 전화를 걸면 '010'이 자동으로 붙는 것을 예측 못 했다"며 "끝까지 제대로 체크 못 해서 죄송하고 제작진 쪽에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피해 입은 분들께는 죄송하다. 제작진이 제대로 된 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번호가 '오징어 게임'에 나온 뒤 매일같이 4000건이 넘는 연락을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제작사 측은 A씨에게 보상금으로 100만원, 500만원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한편 황 감독은 극중 등장하는 계좌번호에 대해선 "제작진 중 한 친구의 계좌번호를 동의받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그 친구 계좌에 456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며 "협의를 하고 사용한 계좌번호이기는 하지만 무슨 일이 더 생길지 몰라 제작진이 정리하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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