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정식 개통

최동현 입력 2021. 9.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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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9일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통합전산망은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에 분산됐던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정보를 통합하고 주체별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제 출판사가 발간 도서의 표준화된 세부 정보를 통합전산망에 입력하면 이 정보가 전산망에 연계된 유통사와 서점에 공유돼 유통사와 서점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발간 도서에 대한 표준화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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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9일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통합전산망은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에 분산됐던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정보를 통합하고 주체별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현재까지는 도서 유통의 핵심 정보인 도서 세부 정보가 표준화 돼있지 않고 출판유통시스템이 유통 채널별로 나눠져 있어 출판유통정보가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공유됐다. 출판사는 신간 도서를 홍보하기 위해 서점, 언론 등에 비표준화된 도서 정보를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고 개별 서점들은 도서 판매를 위한 누리집 등에 통일되지 않은 형식의 도서 세부 정보를 중복적으로 입력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출판유통구조를 구축하고자 2018년부터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출판·유통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기구인 ‘출판유통정보화위원회’를 통해 업계와 논의하며 통합전산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제 출판사가 발간 도서의 표준화된 세부 정보를 통합전산망에 입력하면 이 정보가 전산망에 연계된 유통사와 서점에 공유돼 유통사와 서점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발간 도서에 대한 표준화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서점들의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이 통합전산망에 연계돼 있어 각 도서의 판매량에 대한 정보가 통합전산망으로 자동 전송된다. 출판사는 서점에 별도로 확인할 필요 없이 통합전산망에서 한꺼번에 여러 서점의 판매정보도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출판사는 입력된 도서 세부 정보를 활용해 보도자료 또는 디지털 도서 안내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언론인, 독자, 사서 등 홍보를 원하는 다양한 채널에 제공할 수 있다. 올해 안에 통합되는 간행물재정가공표시스템을 통해 도서에 대한 정가 변경 관리도 할 수 있다. 2022년 이후부터는 통합전산망을 통해 출판사와 유통사·서점 간에 도서 주문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발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는 통합전산망 공식 누리집을 통해 관심 분야 출간 예정 도서 정보를 받거나 주제분류별 판매현황 등 출판산업통계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통합전산망 가입 회원 업체 수는 약 1700개사, 도서 세부 정보 등록 수는 3만1400여종이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정식 개통 이후 더욱 많은 업체가 가입하고 도서 세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교보문고,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이십사와 330여개 지역 서점이 통합전산망에 연계돼 있는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유통사와 서점의 연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통합전산망은 출판 유통의 현대화와 합리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출판 기획과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른 분야의 전산망도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사업의 확대와 안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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