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7회' 돈나룸마, 기다렸던 UCL 데뷔전서 맹활약

조효종 기자 2021. 9.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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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가 개인 통산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연이은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UCL A조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이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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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가 개인 통산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연이은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UCL A조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이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8분 이드리사 게예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9분 리오넬 메시가 PSG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골키퍼로 나선 돈나룸마는 득점을 기록한 게예, 메시 못지않게 승리 공헌도가 높았다. 놀라운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슈팅 17회를 시도한 맨시티의 공격진을 상대로 선방 7회를 기록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기록을 근거로 산출한 돈나룸마의 평점은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8.8이었다. 역사적인 데뷔골을 터뜨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메시가 7.5였고, 선제골의 주인공 게예는 8.2였다.


돈나룸마에겐 동기부여가 큰 경기였다. 유로2020에서 맹활약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까지 수상한 경험이 있는 선수지만 UCL 무대는 처음이었다. 2015-2016시즌 AC밀란에서 데뷔해 6시즌 간 활약했는데, 밀란의 골문을 지킨 시기가 팀 침체기와 겹쳐 UCL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2위로 올라 마침내 UCL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으나 재계약 협상에 실패해 PSG로 팀을 옮겼고 새 팀에서 UCL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활약이다. PSG는 리그 정상급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보유한 상태에서 돈나룸마를 영입했다. 22세에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춘 골키퍼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시즌 초반 기존 주전 골키퍼인 나바스가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프랑스 리그앙 6경기에 출전했고, UCL 조별리그 1차전 클럽브뤼허전에도 선발 출장했다. 반면 돈나룸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더 적은 출전 기회에 불만을 품은 돈나룸마가 이적을 꿈꾸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돈나룸마는 이적설을 일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꿈꿨던 UCL 데뷔가 현실이 됐다. 챔피언의 자격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은 환상적이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내 선택을 비판하는 기사를 읽었지만 웃어넘겼다. 아무 문제 없다. 이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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