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소주, '이렇게' 활용하세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9. 29.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술(집에서 마시는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냉장고에 먹다 남은 소주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소주를 이용해 냉장고 내부를 닦으면 음식물 냄새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음식물이나 기름때가 낀 냉장고 안에 뿌리고, 5분 뒤 해당 부위를 수세미로 문지르면 된다.

소주를 이용해 닦는 것이 번거롭다면 개봉된 상태의 소주를 냉장고에 넣어 두도록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주를 현미밥에 소량 첨가하면 ‘폴리페놀’ 함량을 높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술(집에서 마시는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냉장고에 먹다 남은 소주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그동안 남은 술을 항상 마셔 없앴다면 오늘만큼은 좀 더 유용하고 건강하게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은 소주를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미밥을 지을 때 조금씩 넣는 것이다. 소주를 첨가해 현미밥을 지을 경우, 대표적 항산화 영양소인 ‘폴리페놀’이 늘어나고 식감도 좋아진다. 폴리페놀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현미밥을 지을 때 소주 2잔을 넣으면 물만 넣고 조리할 때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팀은 쌀과 현미를 10:3 비율로 첨가한 뒤, 한 그룹은 순수한 물 120㎖를, 다른 한 그룹은 물 100㎖와 발효 알코올 20㎖(소주 2잔 정도)를 넣어 밥을 지었다. 그 결과, 알코올을 넣은 현미밥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262.63㎍/g으로, 순수한 물을 넣은 그룹(223.69㎍/g)보다 17%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는 현미 특유의 딱딱한 식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을 섞으면 순수한 물보다 끓는점이 낮아져 더 빨리 끓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현미의 끓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밥에서 술 맛이 나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으나, 알코올은 끓는 과정에서 모두 날아가 밥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냉장고 청소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주를 이용해 냉장고 내부를 닦으면 음식물 냄새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음식물이나 기름때가 낀 냉장고 안에 뿌리고, 5분 뒤 해당 부위를 수세미로 문지르면 된다. 소주를 이용해 닦는 것이 번거롭다면 개봉된 상태의 소주를 냉장고에 넣어 두도록 한다. 이것만으로도 알코올 성분이 냉장고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