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 앞두고 미세먼지 관리 강화

11월말까지 간이측정기 451대

겨울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보다 촘촘한 생활권 미세먼지 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28일 공사장 주변과 초등학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간이측정기 451대를 11월말까지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기배출사업장과 공사장 등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과 초등학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는 1등급 인증 간이측정기 301대를 설치했고, 11월말까지 15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대기오염측정소 25개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정보는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번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확대 설치로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를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 및 효율적인 미세먼지 오염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 알리미(신호등)’를 미세먼지 취약계층 생활공간에 설치할 계획이다. 어르신·아동복지시설 등 40개소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올해 추가 설치해 기존 초등학교에 설치한 30개소와 함께 취약계층 생활공간 70곳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3차년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공사장과 대기배출시설 밀집지역 등에 설치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활용해 미세먼지 오염원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3차년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기간인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의 고농도 강도와 빈도를 집중적으로 낮추기 위한 선제적인 정책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 농도 및 간이측정망 측정자료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야외에서 이동할 때 미세먼지에 최소한으로 노출되도록 향후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