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재 목사의 '생명 설교'] 오늘도 역사하시는 성령님

2021. 9. 2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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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기록된 스룹바벨은 남유다 제19대 왕 여호야긴의 손자다.

포로에서 돌아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함께 성전 재건에 힘썼던 사람이다.

성령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 일이 이루어지는 동안 그를 의지하는 사람을 끊임없이 격려하신다.

스룹바벨 성전의 기초가 놓이던 때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그것이 이전 솔로몬 성전보다 너무 초라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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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4장 6~10절


본문에 기록된 스룹바벨은 남유다 제19대 왕 여호야긴의 손자다. 포로에서 돌아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함께 성전 재건에 힘썼던 사람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당시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왔기에 힘과 능력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성전 건축을 스스로 해내기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성령님이 그들에게 있었다.

7절의 큰 산은 스룹바벨이 성전을 재건할 때 방해하는 세력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방해는 거세고 집요해 이기기 힘든 것이었다. 그래서 때로 건축이 멈추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방해가 크다 해도 하나님의 영은 그것을 평지같이 무력화시킨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일시적인 방해가 찾아온다. 그것에 압도되면 우리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꿈과 계획이 완전히 꺾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와 같은 순간을 역전시키신다. 종으로 끌려갔던 요셉을 총리로 세우시고, 도망갔던 모세에게 권능을 부어 민족 구원을 위해 다시 이집트로 보내신다. 십자가의 죽음을 부활의 승리를 통해 온 인류의 대속을 완성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스럽게 살아가는 동안 눈앞에 큰 산이 나타나 길을 막는가. 오늘도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해서 외치라. 그러면 큰 산은 평지가 되고 길이 열릴 것이다.

9절에는 스룹바벨의 손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니 그의 손을 통해 마무리될 것이 예언된다. 실제로 성전 재건은 우여곡절 끝에 기초를 놓았던 스룹바벨을 통해 BC 516년 완성된다. 성령의 역사는 완성으로 끝난다.

흐지부지란 없다. 성령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 일이 이루어지는 동안 그를 의지하는 사람을 끊임없이 격려하신다. 낙망 속에 포기하지 않게 하신다. 재능있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하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다. 끝까지 하는 사람을 모두가 당하지 못한다. 죽을 각오로 끝까지 하는 사람을 이겨낼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시는 불같은 확신 속에서 시작했다가 낙심이 되고 지쳐 포기한 일이 있었나. 여전히 이루어지기를 원하지만, 너무 힘들어 기도조차 나오지 않는 일이 있는가. 시작한 일에 끝을 맺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 속에 다시 불같은 열정으로 행진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시작하게 하신 일이면 성령님을 통해 힘주시고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10절에 “작은 일의 날”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스룹바벨 성전의 기초가 놓이던 때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그것이 이전 솔로몬 성전보다 너무 초라해 보였다. 그래서 어떤 이는 그것을 보고 하나님의 역사를 멸시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뜻 안에 다림줄을 붙들고, 성전 공사를 이끄는 스룹바벨을 보고 기뻐하며 그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하는 자들도 있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동안 당신의 사람들을 모으신다. 그리고 그 일에 동역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많은 일로 지친 모세에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우도록 하셨다. 나 혼자라고 느끼며 탈진한 엘리야에게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입 맞추지 아니한 7000명을 남겨 놓으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 일에 놀라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령의 사람을 동역자로 붙여주신다. 그래서 함께 넉넉히 감당케 하신다. 여러분이 성령 안에 있는 사람인가. 서로의 사명을 세상눈으로 판단하고 멸시하는 자가 되지 말고 함께 기뻐하며 서로를 도와 놀라운 역사를 이루는 자가 돼라. 성령으로 충만한 동역자가 돼라. 그를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완전히 성취되는 축복을 맛보라.

윤창재 미국 워싱톤순복음제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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