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위험' 인정한 파월..금리 우려에 나스닥 '출렁'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입력 2021. 9. 28. 23:21 수정 2021. 9. 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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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8일 화요일, 오전 9시 32분 뉴욕 맨해튼입니다.

하나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계속 일시적이며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시장을 안심시킨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 위험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인플레 상승 위험을 인정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시장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끌어올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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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8일 화요일, 오전 9시 32분 뉴욕 맨해튼입니다.

선물지수를 봐도 하락세가 심상치는 않았습니다. 개장 직전에는 낙폭을 조금 줄이기는 했지만 큰 틀에서 월요일 장에서 짚어드렸던 요인들, 금리 변동성과 에너지 위기가 시장에 영향을 더 크게 미치는 모습입니다. 시장의 금리 우려를 자극하는 추가 뉴스가 나온 영향도 있을 겁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늘 의회 청문회에 나와 발언할 내용이 공개된 건데요.

큰 틀에서는 기존 발언과 아주 다르지는 않았지만 내용 중에 두 가지가 시장의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계속 일시적이며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시장을 안심시킨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 위험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리오프닝, 경제 재개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성이 있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인플레 상승 위험을 인정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시장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끌어올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입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 파월 의장의 원문을 그대로 소개하면

'If sustained higher inflation were to become a serious concern, respond and use our tools to ensure that inflation runs at levels', 인플레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이건 결국 테이퍼링을 넘어서 금리 인상이라는,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는 또다른 화두가 시장에 던져진 셈입니다.

그래서 미국 금융 시장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이라든지 여러 변동성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다른 나라 화폐 대비 달러가 얼마나 구매력이 있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상승중입니다. 현재 0.4% 이상 오른 93.77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장에서 기술주들이 좋은 모습 보이기는 어려울 겁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는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3% 이상 하락했습니다. 뉴스트리트가 이 종목의 상승여력이 제한됐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영향이 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페이스북도 개장 전 거래에서 1% 이상 떨어졌습니다.

금리 우려로 기술주들이 하락한다면, 반대로 은행주나 가치주들은 흐름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뱅크오브 아메리카나 엑손모빌 같은 종목은 상승 흐름 보이고 있고요.

뉴스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기업도 있습니다.

포드는 미국 조립 공장과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계획하면서 전기 자동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포드의 한국 파트너인 SK이노베이션이 이 프로젝트에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포드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3% 이상 올랐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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