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취임 후 당원 넉달새 26만명 늘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이후 4개월간 26만명이 넘는 신규 당원이 입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당대회 직전 대비 8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보수정당의 취약점이었던 2040세대는 7.7배, 광주는 17배 늘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월 31일부터9월 27일까지 총 26만5952명의 당원이 입당 원서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최소 월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야 하는 책임당원은 23만1247명으로 87%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6만2822명(23.6%), 60대가 6만1808명(2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40대(4만2924명) Δ20대(3만6635명) Δ30대(3만4420명) Δ70대 이상(2만3363명) Δ10대(3980명)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1만3793명으로 42%를 차지했다. Δ경북(2만7779명 Δ충남(2만546명) Δ경남(1만6685명) Δ부산(1만4850명) Δ강원(1만4366명) Δ대전(1만4045명) Δ대구(1만1797명) 등이 뒤따랐다.
특히 2040세대와 호남권의 ‘입당 러시’가 눈에 띈다. 2040대 신규 입당자는 총 11만3979명으로 전당대회 이전 4개월(2~5월) 1만4817명보다 7.7배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7.5배씩 증가했으며, 20대 신규 당원은 8배 늘었다.
호남권 신규당원도 1만175명이 증가해 직전 4개월(1183명)보다 8.6배 뛰었다. 전남은 3348명으로 19배, 광주는 3552명으로 17.3배 늘었다. 서울과 경기지역 신규당원도 각각 10.5배, 10.7배씩 증가했다.
국민의힘은 “이례적인 신규 입당 수치는 시대 변화에 부응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국민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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