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장애, 20년간 8배나 늘어난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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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은 '인식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이 급증한 원인이 '인식 변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를 주도한 지니 러셀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남성 질환'으로 여겨져왔고, 특히 아이들에게만 발병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들어 여성의 진단이 증가했으며, 정책적 변화에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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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영국의 임상진료연구데이터베이스(CPRD) 자료를 조사했다. 과거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여러 질병코드로 분류하거나, 혹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를 고려해 정확한 환자 수를 도출하고자 분석과 분류를 거쳤다.
연구 결과, 1998년 영국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된 환자는 678만6212명이었는데, 20년 후인 2018년에는 959만4598명으로 늘어났다. 인구수 등을 고려해 도출한 발병률은 1998년과 비교해 2018년에 약 7.8배(787%)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이 급증한 원인이 '인식 변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엔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아동이나 성인에게만 발병하는 것으로 여겼는데, 이후 영국의 정책적 변화로 인식이 개선되면서 진단이 늘었다는 것. 실제 연구팀의 데이터에서도 남자 아이보다 여성과 성인의 발병률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지니 러셀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남성 질환'으로 여겨져왔고, 특히 아이들에게만 발병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들어 여성의 진단이 증가했으며, 정책적 변화에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동심리학 및 정신의학회지(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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