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년 연속 최대어 지명..최태웅 감독 함박웃음

안희수 2021. 9. 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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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드래프트에서 웃었다. 사진=KOVO

현대캐피탈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 최대어를 낚았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22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 인하대 2학년 레프트 홍동선(20)을 선택했다.

홍동선은 이번 드래프트에 지원한 레프트 중 최장신(키198.2㎝)이다.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힘 있는 스파이크가 강점이다. 고교 시절까지는 센터를 소화했다. 블로킹 능력도 갖췄다. 서브 리시브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동선은 "유명 구단에 입단한 만큼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행사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에 이어 2순위 지명권도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명권 순번을 정하는 추첨 결과 한국전력이 1순위, 현대캐피탈은 2순위를 부여받았다. 한국전력의 1라운드 지명권은 지난해 11월, 두 팀 사이 단행된 3대2 트레이드 옵션에 따라 현대캐피탈에 양도된 상태였다.

최태웅 감독은 홍동선을 지명한 뒤 단상을 떠나지 않았고, 바로 2순위 지명권까지 행사했다. 홍익대 3학년 정태준(21)을 지명했다. 정태준은 순발력을 갖춘 센터다.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는 속도가 빠르다. 스파이크 서브 구사 능력도 갖췄다. 정태준은 "선택해주신 현대캐피탈 관계자분들과 이끌어주신 홍익대 지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최태웅 감독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트레이드라는) 힘든 과정을 거쳐서 얻은 1라운드 지명권이었다. 그래서 원하는 선수들을 뽑아서 기쁘다. 보상을 받았다"라며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도 트레이드로 특급 신인을 선발했다. 드래프트 직전에 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에 보내고,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추첨 결과 KB손해보험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덕분에 최대어였던 김선호를 지명할 수 있었다. 김선호는 2020~21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삼성화재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대한항공은 전체 3순위로 레프트 정한용(20)을 지명했다.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홍익대의 우승을 이끈 주 공격수다. 우리카드는 경기대 센터 이상현(22), OK금융그룹은 한양대 센터 박승수(19), KB손해보험은 경희대 세터 신승훈(21)을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7순위에도 다시 나서 홍익대 레프트 이준(22)을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41명 중 수련 선수 포함 2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 지명된 7명 모두 얼리 드래프티였다. 5명이었던 지난해보다 늘었다. 고졸 선수 2명도 모두 지명됐다. 인하사대부고 김민재(18)가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의 선택을 받았고, 경북체고 강정민(19)은 2라운드 3순위로 OK금융그룹으로 향했다. 유망주들이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뛰어드는 추세가 이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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