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방식 확정..4강이 10번 토론 뒤 나흘간 투표

성지원 2021. 9. 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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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본경선에서 총 10번의 토론을 펼친다. 이 중 3번은 후보들 간 ‘일 대 일 맞수토론’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경선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안상수,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원희룡, 황교안, 윤석열 후보. 2021.9.26/뉴스1


2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 컷오프 후 열릴 본경선 토론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현재 8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4명의 본경선 후보를 결정한다. 이후 본경선을 거쳐 11월 5일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4명의 본경선 후보들은 매주 월ㆍ수요일에는 지역 순회 토론회를, 매주 금요일에는 일 대 일 맞수 토론을 소화한다. 총 10번의 토론을 할 예정이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10월 11일 광주ㆍ전남ㆍ전북을 시작으로 제주(13일), 부산ㆍ울산ㆍ경남(18일), 대구ㆍ경북(20일), 대전ㆍ세종ㆍ충남(25일), 강원(27일), 서울ㆍ인천ㆍ경기(30일)에서 지역 순회 토론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첫 토론회를 호남에서 하게 된 데 대해 “호남에 다가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투표 전까지 후보 간 일 대 일 맞수토론도 총 세 차례 열린다. 토론 상대는 2차 컷오프 이후 각 캠프의 후보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추첨으로 결정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이벤트를 하기가 어렵다.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도 열기 어려워서 토론회를 여러 번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11월 첫째 주에 나흘(1~4일) 간 투표를 진행한 뒤 11월 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11월 5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선관위 측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오프라인 당원투표는 하지 않는다. 모바일과 유선을 통해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토론회 10번을 개최한 뒤 나흘간의 투표로 최종후보를 결정하는 일정이다. 이와 관련해 당 일각에선 “토론회만 너무 자주 하게 되면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토론회만 여러 번 하면 같은 말의 반복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외에 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이벤트도 포함됐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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