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방식 확정..4강이 10번 토론 뒤 나흘간 투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본경선에서 총 10번의 토론을 펼친다. 이 중 3번은 후보들 간 ‘일 대 일 맞수토론’으로 진행된다.
2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 컷오프 후 열릴 본경선 토론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현재 8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4명의 본경선 후보를 결정한다. 이후 본경선을 거쳐 11월 5일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4명의 본경선 후보들은 매주 월ㆍ수요일에는 지역 순회 토론회를, 매주 금요일에는 일 대 일 맞수 토론을 소화한다. 총 10번의 토론을 할 예정이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10월 11일 광주ㆍ전남ㆍ전북을 시작으로 제주(13일), 부산ㆍ울산ㆍ경남(18일), 대구ㆍ경북(20일), 대전ㆍ세종ㆍ충남(25일), 강원(27일), 서울ㆍ인천ㆍ경기(30일)에서 지역 순회 토론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첫 토론회를 호남에서 하게 된 데 대해 “호남에 다가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투표 전까지 후보 간 일 대 일 맞수토론도 총 세 차례 열린다. 토론 상대는 2차 컷오프 이후 각 캠프의 후보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추첨으로 결정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이벤트를 하기가 어렵다.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도 열기 어려워서 토론회를 여러 번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11월 첫째 주에 나흘(1~4일) 간 투표를 진행한 뒤 11월 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11월 5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선관위 측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오프라인 당원투표는 하지 않는다. 모바일과 유선을 통해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토론회 10번을 개최한 뒤 나흘간의 투표로 최종후보를 결정하는 일정이다. 이와 관련해 당 일각에선 “토론회만 너무 자주 하게 되면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토론회만 여러 번 하면 같은 말의 반복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외에 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이벤트도 포함됐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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