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아이 발달이 늦다? 재활 조기에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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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은 소아의 3~15%에서 발견되는 흔한 문제다.
발달은 대운동, 미세운동과 인지, 언어, 사회성과 자조능력으로 나뉘며, 이 중 2가지 이상이 지연될 경우 전반적 발달 지연으로 진단하게 된다.
소아의 뇌는 3세까지 빠르게 변화하므로, 발달 지연을 조기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발달지연이 의심될 경우,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조기에 받고 치료적 중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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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이 진단된 경우, 이러한 검사의 결과가 모두 나올 때까지 치료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간의 뇌는 구조적 또는 기능적으로 항상 변화하고 개조될 수 있는 능력인 신경 가소성을 가지고 있는데, 소아의 뇌는 성인의 뇌에 비해 신경 가소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아의 뇌는 출생 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발달한다. 이때, 여러 감각과 운동의 경험이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발달 지연을 보이는 소아에게 뇌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치료를 통한 경험의 제공은 신경 가소성을 이용하여 발달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뇌세포 간의 연결들이 활성화되고 강화되어 뇌 발달을 촉진시키며, 재활치료를 통하여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발달지연의 치료는 크게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운동치료는 뒤집기, 배밀이, 네발기기, 앉기, 잡고 서기, 혼자 일어나기, 걷기, 계단 오르기, 달리기, 점프 등의 일련의 과정에서 채워져야 하는 근육의 강화와 분절 운동을 유도하여 발달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소아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업치료에서는 소근육 협응 운동 훈련, 시지각 훈련 등을 시행하며, 감각 통합에 어려움이 있는 소아에게 여러 가지 움직임 및 자극을 통해 감각 통합 기능을 향상시키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동작을 훈련하게 된다. 또한 언어치료에서는 수용언어, 표현언어의 발달 촉진 및 화용 언어 능력의 촉진, 그리고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아의 뇌는 3세까지 빠르게 변화하므로, 발달 지연을 조기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발달지연이 의심될 경우,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조기에 받고 치료적 중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 칼럼은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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