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이재명·홍준표 안심 못해..이낙연·윤석열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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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각 정당의 경선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에서 1, 2위 주자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과 0.2%포인트 초접전이고, 보수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면서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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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논란 속에서 정당 지지층 결집 양상 나타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내년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각 정당의 경선 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에서 1, 2위 주자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과 0.2%포인트 초접전이고, 보수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면서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여야 대표 주자 간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홍 의원이 각각 이 지사·이 전 대표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여야 모두 경선 주자 간 양강 구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대선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33.7%로 이 전 대표(33.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직전 조사보다 이 지사 지지율이 4.1%포인트, 이 전 대표가 9.6%포인트 각각 상승한 결과다. 이 전 대표가 빠르게 추격해 오는 양상이지만, 최근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것을 감안하면 이 지사도 지지율 측면에서 손해를 보지 않은 것이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측은 "이 지사의 경우 무당층과 타정당 지지층에서 이탈이 있긴 했지만, 민주당 내 지지세가 오히려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수 야권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3.5%를 얻어, 윤 전 총장(29.5%)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직전 조사(11~12일 실시) 대비 홍 의원 지지율은 0.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윤 전 총장은 3.7%포인트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이 보수 야권주자 대상 조사에서 홍 의원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여론조사가 최근 많이 나왔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그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여야 대선 1, 2위 후보만으로 진행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전체적으로 야권 주자들이 여권 주자들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이 지사·이 전 대표 모두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넘어 이겼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4%이며 표본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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