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쏟아진 9월..동학개미만 잠 못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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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기긴축 우려와 헝다그룹 파산 위험, 정부의 플랫폼 규제 등 악재가 이어진 국내 증시에서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쓴맛을 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는 카카오로, 1조45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삼성전자를 1조4814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는 크래프톤(4786억원)을 가장 많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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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16.92% 하락..네이버·엔씨도 -8.2%, -11.6%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의 조기긴축 우려와 헝다그룹 파산 위험, 정부의 플랫폼 규제 등 악재가 이어진 국내 증시에서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쓴맛을 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는 카카오로, 1조45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카카오뱅크(6645억원), 네이버(NAVER, 5153억원), 엔씨소프트(3408억원)의 순이었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 등 악재로 대형주의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카카오는 이 기간 22.90% 빠졌고, 카카오뱅크는 16.92% 하락했다.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도 각각 -8.20%와 -11.67%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급락하는 주식을 신용거래할 경우 반대매매 위험이 크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이후 기한 내에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팔아버리는 반대매매는 지난 7월 하루평균 42억원에서 지난달 84억8000만원으로 한달새 두 배나 늘었다. 지난 달 개인들은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인해 관련주들이 급락할 당시에도 삼성전자(5조611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하이닉스도 1조4776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게임 규제로 크게 하락한 엔씨소프트도 683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삼성전자를 1조4814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는 크래프톤(4786억원)을 가장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1.30% 상승했고, 기관 순매수 1위인 크래프톤은 1.3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2.05%라는 점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선전한 셈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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