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만화 빼라"..중국서 사라진 '울트라맨'

김미진 입력 2021. 9. 28. 11:07 수정 2021. 9. 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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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문화계에 고강도 '정풍운동'(당내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정치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애니메이션에 퇴출령이 내려졌다.

해당 지침이 내려진 후 아이치이, 텐센트TV, 유쿠 등 중국의 주요 콘텐츠 플랫폼에서 199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울트라맨 티가'가 일제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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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일본 인기 만화 '울트라맨 티가' 플랫폼에서 퇴출
광전총국 "폭력, 음란 만화 안 돼. 건전한 만화만 방영해야"
ultrafandom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문화계에 고강도 ‘정풍운동’(당내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정치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애니메이션에 퇴출령이 내려졌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영상 콘텐츠 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에서 최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에 폭력과 유혈극, 음란한 장면 등이 등장하는 만화를 엄격히 배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국가관전총국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TV 채널은 나쁜 이야기에 엄격히 저항해야 하고 대신에 진실, 선, 아름다움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훌륭한 만화만 방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 채널을 운영해 어린이와 10대를 위한 건전한 콘텐츠를 방영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지침이 내려진 후 아이치이, 텐센트TV, 유쿠 등 중국의 주요 콘텐츠 플랫폼에서 199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울트라맨 티가’가 일제히 내려갔다.

‘울트라맨 티가’는 울트라맨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서 1996~1997년 방송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2004년 방영을 시작해 인기를 누렸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세 가지 모습으로 변형해 싸우는 새로운 울트라맨을 그려 울트라맨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일본 SF작품상인 성운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중국 매체는 장쑤성의 애니메이션 관련 소비자보호위원회가 지난 4월 6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가 울트라맨 티가가 사라진 데 영향을 끼쳤다고 추측했다. 조사 보고서는 미성년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 21개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울트라맨 티가가 여기에 포함된 것이다.

CNN은 조사 보고서에 울트라맨 티가 외에도 영국 만화인 페파 피그, 미국 만화인 마이 리틀 포니, 일본 만화 명탐정 코난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어릴 때 많은 사람들이 울트라맨 티가를 좋아했다. 울트라맨 티가는 빛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어린 시절의 추억이다. 울트라맨 티가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당국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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