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울주군의 작은 대학에서 세계적 대학과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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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울산과학기술원(UNIST)개교 12년만에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최상위권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 세계의 개교 50년 이하 대학 중 열 번째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대학들과 견주어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후 울산시와 울주군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UNIST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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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울산과학기술원(UNIST)개교 12년만에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최상위권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UNIST는 2021년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각종 평가에서 연이어 순위를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2021 신흥대학평가에서 전체 순위를 7계단 끌어올리며 세계 10위에 올랐던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9월 발표된 2022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5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전 세계의 개교 50년 이하 대학 중 열 번째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대학들과 견주어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는 개교 12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대학이 이뤄낸 성취로는 놀랍다는 평가다.
UNIST는 지난 2009년 3월 국내 최초 법인화 국립대학, ‘울산과학기술대학교’로 개교했다. 국립대 설립을 향한 울산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이뤄낸 뜻깊은 성취였다. 이후 울산시와 울주군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UNIST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
2015년 9월, UNIST는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며 현재의 체제를 갖췄다.
UNIST는 8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연구지원본부(UCRF)’ 등 최첨단 연구 설비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탁월한 연구 성과를 배출해왔다.
UNIST는 이런 우수한 연구를 창업으로 연결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창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개교 이후 교원, 학생창업기업 총 120개를 배출했는 데, 매년 10개 회사를 창업한 셈이다.
UNIST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점하는 발전 전략을 마련해 쾌속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용훈 총장은 “UNIST가 받고 있는 높은 평가는 오랜 역사와 평판도가 아닌, 오직 연구력과 산학협력 분야의 실적에 기인한 것”이라며 “10여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이뤄낸 기적과 같은 성취”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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