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힐링' 위해 떠나는 차박 캠핑에 피로한 척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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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에서 나만의 아늑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척추에 쌓인 피로와 경직된 근육이 풀어지기도 전에 무거운 캠핑 장비를 들어 옮기거나 허리를 숙였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자칫 근육통이나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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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자세로 목과 허리 등 척추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져 척추에 피로물질이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몸이 계속 찌뿌둥하고 목, 어깨, 골반, 허리 등에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장거리 운전은 척추피로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장시간 운전 후 도착한 캠핑장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척추에 쌓인 피로와 경직된 근육이 풀어지기도 전에 무거운 캠핑 장비를 들어 옮기거나 허리를 숙였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자칫 근육통이나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캠핑에서 일명 ‘불멍(불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이나 ‘물멍(물을 보며 멍하는 있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척추는 앉아 있을 때 서있는 것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1.5배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하게 ‘차박’을 즐기는 방법은?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엉덩이를 운전석 뒤로 밀착하고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자세로 운전하는 것이 척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운행 중 1시간에 한 번씩 졸음쉼터에서 5~10분 정도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바로 캠핑 장비를 옮기지 말고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캠핑을 즐길 때는 장시간 앉아 있는 것보다 틈틈이 주변 산책을 해주는 것도 허리 건강에 좋다. 또 밤새 좁고 딱딱한 바닥에서 장시간 잠을 청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밤새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캠핑 후 집에 돌아가서는 따듯한 물에 30분 정도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척추피로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누워서 양 무릎 굽혀 가슴으로 당기기
1. 바닥에 누워 양쪽 무릎을 구부린다.
2. 손으로 양쪽 허벅지를 잡은 뒤, 다리를 천천히 가슴 쪽으로 당긴다.
3. 두 다리와 엉덩이에 힘을 뺀다.
4. 15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2세트를 반복한다.
누워서 다리 꼬아 팔로 당기기
1. 무릎을 세운 상태로 위를 바라보며 눕는다.
2. 한쪽 발을 반대편에 올려놓는다.
3. 양팔을 바닥에 닿아있는 다리의 허벅지를 잡아 가슴 쪽으로 당긴다.
4. 15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2세트를 반복한다.
(* 이 칼럼은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성균 부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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