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까지 다녀갔지만.."이 집은 여전히 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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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변창흠 전 국토부장관(당시 LH 사장)이 방문해 홍보했던 화성 동탄의 임대주택이 현재 공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임대주택의 공실기간은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 현재까지 9개월,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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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개인적 선호 차이..사유 알 수 없다"
김상훈 의원 "공공임대 정책 수급 불일치"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변창흠 전 국토부장관(당시 LH 사장)이 방문해 홍보했던 화성 동탄의 임대주택이 현재 공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임대주택의 공실기간은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 현재까지 9개월,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이다.
국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공개한 '화성동탄 공공임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이 다녀간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2○○동 1○○호(44A형)와 ▲2○○동 1○○호(41A-1형)이 2021년 9월 24일 현재 여전히 미임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은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천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 '쇼룸'을 만들었다며 논란이 됐던 곳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이런 곳에 중형 평수까지 더하면 중산층이 충분히 살만한,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며 호평하기도 했다.
해당 주택은 이후 9개월째 공실로 남아있으며,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 이상 입주민이 없는 상황이다.
나아가 해당 단지인 화성동탄 A4-1블록 또한 전체 1,640호 중 여전히 49호의 공가가 남아있었으며, 이중 14호가 문 대통령이 방문한 44형이었다.
화성 동탄 A4-1 44형의 경우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자녀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보증금은 최고 7천 2백만원, 월 임대료 27만원 수준이다.
LH는 미분양을 소진하기 위해 2019년 6월~2021년 3월 5차에 걸쳐 소득과 자산기준을 완화하며 모집공고를 냈고, 현재도 입주대기자들에게 개별적으로 계약여부를 문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주택 호실 2곳 역시 방문이전 2차례, 이후 3차례까지 총 5번의 계약안내에도 여전히 입주희망자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공실 이유에 대해 LH는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구체적인 사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의원은 "동탄의 경우 최고 매매가가 15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까지 다녀간 주택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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