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노조 '30일 총파업' 예고

정일웅 2021. 9.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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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노조가 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8일 시내버스노조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81%가량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에 시내버스노조는 28일 오전 10시 출정식을 가진 후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시내버스노조는 요구사항이 29일 노동쟁의 조정신청 종료시점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실행에 옮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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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시내버스노조가 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8일 시내버스노조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81%가량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에 시내버스노조는 28일 오전 10시 출정식을 가진 후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전운송사업조합과 시내버스노조는 노조원 정년연장 등 처우개선을 테이블에 올려 임금·단체협상(7회)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시내버스노조는 현재 버스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다른 시·도의 운수종사자 정년이 만61새(광주)~만63세(서울, 인천, 대구)고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지 않는 경남과 경북도 만62세의 정년을 적용하는 반면 대전은 만60세 정년을 유지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 단체협약에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유급수당)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전국 주요 도시 중 대전만 유독 이 같은 내용이 협약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내버스노조는 요구사항이 29일 노동쟁의 조정신청 종료시점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실행에 옮긴다는 입장이다.

다만 막판 협상의 여지는 열어뒀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버스 이용객이 줄면서 시내버스 업계에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임을 감안해 협상을 통해 임금에 관한 이견을 줄일 수 있는 있다”며 “하지만 정년연장 등 처우개선에 대해선 다른 시·도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내버스노조는 2019년에도 파업을 예고했지만 파업이 시작되기 7시간여 전 줄다리기 협상 끝에 사측과 극적인 합의를 이뤄 버스 대란을 피한 바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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