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붙이는 코로나 백신.. 면역 반응 10배 높아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9.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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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붙이는 형태의 '백신 패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패치는 미세한 바늘로 이뤄져 있는데, 간단히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체온에 약물이 녹아 내리면서 체내로 흡수된다.

연구팀은 "백신 패치를 다양한 백신 유형에 적용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3D 프린팅을 통해 백신 패치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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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붙이는 형태의 '백신 패치'를 개발했다./사진=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제공

미국 과학자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붙이는 형태의 '백신 패치'를 개발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공동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새로운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패치는 미세한 바늘로 이뤄져 있는데, 간단히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체온에 약물이 녹아 내리면서 체내로 흡수된다. 패치 속 바늘은 아주 미세해서 일반적인 주삿바늘처럼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꼭 병원을 찾을 필요 없이 접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신 패치는 주삿바늘에 대한 거부감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질병 예방 효과도 더욱 뛰어나다. 이들이 실험쥐로 진행한 동물실험에 따르면 백신 패치로 인해 형성되는 면역 반응은 일반 주사기로 팔 근육에 주입했을 때보다 10배 컸다. T세포 등 항체 형성 효과도 피하주사보다 50배 더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은 용량으로도 면역 효과를 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연구팀은 백신 패치를 독감, 홍역, 간염 백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온 바 있다. 연구팀은 "백신 패치를 다양한 백신 유형에 적용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3D 프린팅을 통해 백신 패치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으로 쓰이는 RNA 백신을 패치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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