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 정비 연계' 주거환경 개선 사업 발굴

김혜민 2021. 9.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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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한 주거환경개선 학생공모전을 통해 총 22개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상지 발굴, 사업모델 발굴, 아이디어 발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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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공모전 통해 22개 작품 선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시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한 주거환경개선 학생공모전을 통해 총 22개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63개 대학, 368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상지 발굴, 사업모델 발굴, 아이디어 발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해외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접수된 119개 작품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전문가 심사를 진행했고 총 22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작은 상장과 함께 시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은 500만원, 우수상은 300만원, 장려상은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대상지 발굴 부문에서는 '과거 구로공단의 주거형태를 활용한 도시재생 모델제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가로봉동 벌집구조의 주거공간을 역사적 자원으로 인식해 철거 대신 점진적 발전을 계획한 점, 사업방식과 세부적인 디자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안한 점 등이 쪽방·벌집 등 환경개선이 어려운 서민 주거지역의 적절한 실행모델이라고 평가받았다.

사업모델 발굴 부문에서는 '또바기, 오늘도 밝음'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주민의 입장에서 마을을 제안함 점, 청년을 위한 행복주택·창업지원센터를 주거지에 배치하고 공유텃밭과 도시락 사업본부 등을 주변에 배치하는 등 전체적인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구성한 점 등을 높이 샀다.

아이디어 발굴 부문에서는 '연남동 비로소, 길공원길'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학생 공모전은 매년 1~2개 작품이 현실에 적용되고 있다. 서울 내 총 87개소에서 추진 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 중 12곳에 달한다. 일례로 지난해 장려상을 수상한 '신림의 또 다른 이름 새숲'팀은 올해 주민의견수렴 기초조사용역을 수행하는 등 주거환경개선에 실질 참여했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소규모정비 연계 주거환경개선 학생공모전은 주거지에 대한 서울시와 주민, 대학생의 관심과 공유의 장"이라며 "노후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만큼 학생들이 제안해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을 연계한 물리적·사회적·경제적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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