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물백신 아니냐 하던데" 부스터샷 우선권 물먹은 예비군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맞은 백모(32)씨는 “얀센 백신이 돌파감염률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얀센 접종자도 부스터샷 우선 접종대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잇대는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나가야 하는 등 외부활동이 많을 수밖에 없어 슈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고려사항에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정모(34)씨도 “돌파감염 상황을 보고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얀센 백신이 ‘물백신’ 아니냐고 할 정도”라며 “얀센 맞은 주변 친구들 모두 혹시나 본인이 확진돼 가족에게 옮길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놓는 사람도 있는데 예비군만 억울하게 됐다”고 했다.
얀센 접종자가 '부스터샷 우선권'에서 제외되면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얀센은 지난 6월부터 만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접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이번 4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두고 “얀센 맞은 사람들 일단 차분히 기다려보자”“기대했지만 역시나 우선 접종에선 제외됐다” 등의 반응이 줄을 잇는다.
부스터샷, 60대 이상 고령층·감염시설 종사자 등 우선접종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대상자는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접종대상이 60명 미만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다. 특히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단기보호)의 이용·입소자와 종사자가 부스터샷 접종 우선 예약 대상이다. 10월 5일부터 고위험군의 부스터샷 예약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 접종 한계 분명히 있어…검토 중”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7772명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이자 0.037%, 아스트라제네카 0.032%, 교차 접종 0.028%, 모더나 0.015% 순이었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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