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 청소년 백신 부작용도 책임져야 한다

2021. 9. 2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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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부터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백신 접종의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그리 크지 않아 접종을 할지 말지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도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로부터 보호받을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접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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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부터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백신 접종의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그리 크지 않아 접종을 할지 말지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도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로부터 보호받을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접종 이유를 설명했다. 청소년 접종이 방역에 기여하고, 격리·등교중지에 따른 학습권 침해나 심리적 위축이라는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당뇨 비만 등 내분비질환,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감염 시 중증 진행 및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접종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고 권고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건강한 소아청소년이다.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 또는 경증인 이들이 맞게 될 화이자 백신은 드물지만 심근염·심낭염 부작용을 일으킨다. 영국의 경우 건강한 12~15세는 접종을 원하더라도 1차에 그친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저질환이 없는 청소년은 본인과 부모가 정확한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접종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자칫 이번 발표가 소아·청소년은 무조건 다 접종하라는 신호로 읽힐까 우려된다. 접종을 반강제 했다가 부작용이 생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진다는 말인가. 성인에 비해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은 백신 부작용이 나타났어도 이를 신속하게 판단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더구나 학교에서 접종 여부를 조사하거나 이에 따른 편 가르기나 차별이 이뤄진다면 안 맞은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다. 정부는 사전 예약 시작 전에 청소년 백신 접종의 이득과 부작용을 보다 상세히 설명해 강제성이 있는 건 아님을 확실히 고지해야 할 것이다. 또 아이들에게 백신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 입증 책임을 개인에게만 떠넘길 게 아니라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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