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딸, 대장동 아파트 분양.. 곽상도, 수천만원 후원금 받아

구승은,백상진 2021. 9. 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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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최근까지 일한 박영수(사진) 전 특검의 딸이 회사가 보유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아래 사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최대 한도의 후원금을 받았다.

곽 의원 아들 곽병채씨의 화천대유 입사(2015년 6월) 이후 수천만원이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곽 의원에게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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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계약 해지 분 정상분양 받아"
개인 한도 500만원 '쪼개기' 정황
사진=뉴시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최근까지 일한 박영수(사진) 전 특검의 딸이 회사가 보유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아래사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최대 한도의 후원금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의 딸 박모씨는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아파트 1채(84㎡)를 분양받았다. 분양대금은 7억원 수준인데 지난 5월 이 아파트의 비슷한 면적은 12억원 넘게 거래됐다. 같은 아파트의 다른 단지 비슷한 면적도 9월 11억원 넘는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집값이 오른 상황에서 초기 분양가에 아파트를 공급받은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 특검 측은 입장문을 내고 “계약 해지 등으로 잔여 세대가 남은 아파트를 회사로부터 법규에 따른 분양가격으로 정상 분양받았을 뿐이고, 가격을 내리는 등의 특혜는 없었다”고 했다.

박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소개로 2016년 8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 업무를 담당해오다 최근 각종 논란이 불거지자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다만 “딸의 건강이 좋지 않고, 딸에게 직접 물어볼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퇴직금 액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후원자 명단을 보면 곽 의원은 2016년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대 한도다. 이 대표는 2019년에도 500만원을 후원했다.

각각 천화동인 4호와 5호를 소유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도 2017년 곽 의원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곽 의원 아들 곽병채씨의 화천대유 입사(2015년 6월) 이후 수천만원이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곽 의원에게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에서 “당초 퇴직금 포함 5억원의 성과급을 받기로 돼 있었지만 올해 3월 퇴사 전 50억원을 받는 것으로 계약이 변경됐다”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밝혔다.

구승은 백상진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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