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탈모약, 많이 발라봤자 소용없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9. 27.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먹지 않고 바르는 탈모치료제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바르는 탈모치료제는 번거롭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는 얘기에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약을 바르거나 더 자주 바르는 경우가 있다.

오인석 약사는 "여성이 4% 이상의 미녹시딜 액제를 사용하는 경우, 털이 나지 않던 턱이나 입술주변, 가슴 등에 털이 나는 다모증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임기 여성은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사용량·용법을 잘 지켜야 부작용 없이 탈모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러 가지 이유로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먹지 않고 바르는 탈모치료제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바르는 탈모치료제는 번거롭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는 얘기에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약을 바르거나 더 자주 바르는 경우가 있다. 정말 바르는 탈모치료제를 더 많이, 자주 바르면 탈모 치료 효과가 더 좋을까?

◇많이·자주 발라봐야 부작용 위험만 커져

바르는 탈모치료제의 대표 성분 중 하나인 미녹시딜 2~5% 외용제의 발모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하지만 적절한 농도의 제품을 알맞게 사용해야만 제대로 탈모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욕심을 내 고농도 제품을 사용하거나, 권장량 이상을 사용하면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미녹시딜 성분 외용제의 대표적인 부작용들은 용량을 초과해 넓은 부위에 여러 번 사용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고 밝혔다. 그는 "용량을 초과해 미녹시딜을 사용하면 약물이 전신 흡수되면서 혈압과 심장 관련 이상반응이 생기기 때문에 건조한 모발에 1일 2회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약사는 "약의 외부에 표기된 용법·용량은 다수의 임상시험을 거쳐 최적의 치료를 위해 정해진 결과물이기에 해당 용법·용량을 지키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은 3% 이하 미녹시딜 제제만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인석 약사는 "여성이 4% 이상의 미녹시딜 액제를 사용하는 경우, 털이 나지 않던 턱이나 입술주변, 가슴 등에 털이 나는 다모증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구용 탈모치료제도 마찬가지이다. 가임기 여성은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오 약사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경구용 탈모치료제가 폐경 이후 여성 안드로겐성 탈모에는 간혹 처방이 되기는 하지만, 기형아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절대 금기이다"고 밝혔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