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 2021 오버워치 리그 창단 첫 우승..42전 전패 오명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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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드래곤즈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간 9월 26일(일) 오전 10시 개막한 그랜드 파이널에서 상하이 드래곤즈는 플레이오프에서 역대급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라온 애틀랜타 레인을 세트 스코어 4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 6천만원)와 오버워치 리그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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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상하이 드래곤즈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간 9월 26일(일) 오전 10시 개막한 그랜드 파이널에서 상하이 드래곤즈는 플레이오프에서 역대급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라온 애틀랜타 레인을 세트 스코어 4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 6천만원)와 오버워치 리그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하이 드래곤즈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Moon' 문병철 감독은 혹독한 체질 개선을 통해 만년 하위팀을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중 모든 팬들이 상하이 드래곤즈의 첫 승을 기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며, “감독직을 수락하며 세운 나의 목표는 팀을 우승 가능한 전력으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 드래곤즈가 올해 리그 정상에 우뚝 서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팀의 창단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 종료 직후 발표된 그랜드 파이널 MVP에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Lip’ 이재원이 선정됐다. 2018년 오버워치 리그가 출범한 이래 그랜드 파이널 MVP는 모두 한국인 선수가 차지해오고 있다.
올 시즌 상하이 드래곤즈의 광폭 행보는 가공할 만했다.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던 아쉬움을 달래듯 소속된 동부 지역은 물론, 서부를 포함한 리그 전체 정규시즌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거침없는 직진 행보를 보였다. 8강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이자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과감히 지목,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어 LA 글래디에이터스와 댈러스 퓨얼을 3대 1로 각각 격파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했다.
특히 상하이 드래곤즈는 ‘Fleta’ 김병선, ‘Lip’ 이재원 (이상 공격), ‘Fate’ 구판승, ‘Void’ 강준우 (이상 돌격), ‘Izayaki’ 김민철, ‘LeeJaeGon’ 이재곤 (이상 지원) 등 선발 라인업을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유지한 채 전술의 다양함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위력도 뽐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쟁쟁한 강팀을 모두 제압하며 ‘언더독 반란’의 정수를 보여준 애틀랜타 레인은 패자조에서 거듭된 경기를 치르며 노출된 전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 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애틀랜타 레인이 뜨겁게 달군 플레이오프와 깜짝 스토리는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존 스펙터 오버워치 리그 책임자(Jon Spector, head of the Overwatch League)는 “2021 시즌은 역대급 프로 경기력을 선보인 해다. 스포츠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있어 힘든 한 해를 이겨낸 관계자, 선수 및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젝트 알로하(Project Aloha)’를 통해 동-서부간 맞대결을 성사시킨 글로벌 토너먼트 대회 운영 방식은 큰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차기 시즌을 앞두고 오버워치 리그의 앞날을 밝혀 주었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우승을 축하하며, 2022년에 다시 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지난 4월 개막한 오버워치 리그 2021 시즌은 5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차기 시즌을 위한 팀별 로스터 구성 작업에 돌입한다.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은 ‘오버워치 2 초기 빌드’로 내년 4월 개막 예정이다.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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