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아이, 살 빼야 생식 능력 개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9. 27.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만한 남자아이가 살을 빼면 커서 생식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엉제대학병원 연구팀은 10~18세 남자아이 34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이 생식 기능과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12주 후 참가자들의 체중·BMI·체지방률이 줄고 인슐린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만한 남자아이가 커서 난임을 예방하려면 살을 빼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만한 남자아이가 살을 빼면 커서 생식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엉제대학병원 연구팀은 10~18세 남자아이 34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이 생식 기능과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참가자들은 12주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먹고, 매일 최소 1시간 동안 신체 활동을 했다. 더불어 영양사와 매주 개별 상담 시간을 가졌다. 연구 결과, 12주 후 참가자들의 체중·BMI·체지방률이 줄고 인슐린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했고 비만에 의해 변형된 고환의 라이디히 세포(Leydig cells)가 역전됐다. 라이디히 세포는 사춘기에 활성화돼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한다.

연구팀은 지방 세포가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으로 전환하는 효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지방량 감소가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방조직이 과다하면 성호르몬의 대사작용에 문제가 생겨 정자 생성이 방해받는다. 또 인슐린, 렙틴 등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고 정자 생성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연구의 저자인 솔렌 레라 박사는 "아동 비만을 미래 출산 문제의 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미래의 생식 문제를 예방하고 다른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아 비만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소아내분비학회 연례회의(Annual European Society for Paediatric Endocrinology Meeting)'에서 발표됐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