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곽상도 맹비난 "뇌 증발 않고서야 아들 퇴직금 50억 말 되나"

송오미 2021. 9.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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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시무(時務) 7조'라는 상소문 형태의 국정 비판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던 진인 조은산(필명) 씨가 26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사'에서 일했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퇴직금·성과급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것에 대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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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지원금 수령 그렇게 비난하면서
왜 자신의 아들에게는 그토록 관대했나" 저격
국민의힘 탈당한 곽상도 의원 ⓒ데일리안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시무(時務) 7조'라는 상소문 형태의 국정 비판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던 진인 조은산(필명) 씨가 26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사'에서 일했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곽 의원은 아들 퇴직금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조 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 사실은 그렇게 비난하면서 왜 자신의 아들에게는 그토록 관대했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자녀의 특혜 의혹을 집중 추구하는 '저격수' 역할을 해왔다.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 딸 다혜 씨 아들의 서울대병원 특혜 진료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


조 씨는 "대장동 게이트에 비하면, 제 돈 주고 땅 사서 나무 몇 그루 심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차라리 양반으로 보인다"며 "4000억의 복마전 속에는 50억 퇴직금도 있었구나"라고 했다.


조 씨는 "곽상도 의원도 문제가 크다"며 "뇌가 증발하지 않은 이상 어떤 국민이 32세 대리 직급의 50억 퇴직금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제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의 쟁점이 아닌, 국민적 분노의 대상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나는 곽 의원의 신속한 거취 결정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이럴 거면 민관합동개발이니 공공 환수니 시민의 이익이니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그냥 민간이 알아서 토지 보상하고 알아서 분양하게 냅두자"며 " 공익을 가장한 부패 권력보다는 순수한 사익이 오히려 더 낫겠다"고 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선 "시장에 국가가 개입해 오히려 더 썩은 내가 진동하니 이것이 이재명식 기득권 척결이고 부동산 개혁인가"라고 했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퇴직금·성과급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것에 대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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