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배당주'..증권가 "금융업종 주목해야"

오민지 기자 2021. 9.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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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오민지 기자]
<앵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연말을 대비해 배당주에 투자하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올해는 특히 국내외 변수 증대로 불안한 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배당주를 찾는 움직임이 좀더 일찍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말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오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유망한 배당주를 담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배당주 투자는 올해 일종의 대피성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추석 전까지 5.7%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8%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겁니다.

배당주펀드에는 지난 3개월 동안 1,731억원이 순유입되며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업종이 이전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은행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으로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전 종목이 5% 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손해보험주는 코로나19 반사이익과 사업비 안정으로, 생명보험주는 변액 보증준비금 환입 등으로 사업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증권업계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증시 주변 환경과 하반기 대어급 IPO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진상/현대차증권 연구원: (예상) 배당 수익률은 굉장히 높은 편이죠. 은행도 한 6%는 될 것 같고 평균적으로. 보험도 한 5%대 예상하고 있고요. 금융쪽이 일반적으로 이익이 좋은 데다 회사도 충분히 알고 있어요. 시장에서 배당을 기대하고 있다는 걸…]

이밖에 5G 사용자가 급증한 통신주와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화학주도 연말 배당 기대주로 꼽힙니다.

흔들리는 증시 상황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

전문가들은 배당 매력과 더불어 연말까지의 실적 개선 여부를 따져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오민지 기자 om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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