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메뉴, 집에서 즐긴다..커져가는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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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간편식(Restaurant Meal Replacement·RMR)이 인기다.
RMR 인기에 힘입어 유통업체가 전국을 돌며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 7월부터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전국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미싱 더 시티'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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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간편식(Restaurant Meal Replacement·RMR)이 인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밥 문화가 정착되면서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RM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 유명 맛집이 유통업체와 손잡고 제품을 내거나, 식품기업과 협업하는 일도 늘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간편식 시장의 신제품 트렌드는 밀키트와 간편식을 넘나드는 RMR이 대세다. 롯데마트가 지난 1~8월 RMR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먹는 다양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앤’의 올해 RMR 누적 매출액은 지난달 10억원을 넘어섰다. 동원홈푸드는 미쉐린 가이드가 맛집으로 선정한 태국 음식점 ‘툭툭누들타이’의 대표 메뉴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원대로 들어섰고, 2022년에는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냉장 식품 위주였던 HMR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며 반조리 식품인 밀키트, 레스토랑 메뉴인 RMR 등으로 다양해졌다.
RMR 인기에 힘입어 유통업체가 전국을 돌며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 7월부터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전국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미싱 더 시티’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외식업체가 직접 RMR 시장을 공략하기도 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코로나19 이후 뷔페 음식점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대대적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빕스의 대표 제품을 RMR로 만들어 판매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빕스 오리지널 바비큐 폭립’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템’이 됐다.
식품기업이 맛집과 직접 협업하는 일도 늘고 있다. 오뚜기는 경기도 용인시 맛집 ‘고기리 막국수’와 손잡고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해 크게 히트쳤다. 이어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과의 협업으로 ‘어향동고’, ‘몽탄양파볶음밥’ 등을 출시했다.
식품업계 안팎에서는 앞으로도 RMR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미식’에 대한 소비자 경험이 다양해지면서 간편식도 편의성이나 가성비뿐 아니라 ‘특별한 맛’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전국의 이름난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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