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집' 황선홍 감독 "선수들 컨디션, 경기 감각 파악 중점 둘 것"

김정현 2021. 9.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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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새롭게 출항하는 U23 대표팀을 맡은 황선홍 감독이 9월 소집 훈련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황선홍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27일 파주 NFFC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9월 소집 훈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총 35명이 소집된 U23 대표팀은 27일부터 나흘간 훈련에 참여한다. 

선수 생활 은퇴 후 19년 만에 파주에 입성한 황 감독은 "오랜만에 파주에 들어와 낯설다. 변한 게 많이 없어서 금방 적응할 것 같다"라면서 "K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라 차출 문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다음 달 예선을 대비해 엔트리를 정해야 한다. 모여서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것이다. 전술보다는 선수 파악, 컨디션 파악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흘간 훈련을 통해 황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할 것이다. 경기 참여도가 이번 멤버들은 많이 떨어져 있다. 컨디션 유지, 경기 감각 유지가 얼마나 되어있는지 초점을 맞춰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U23 아시안컵 예선까지 한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황 감독은 "공격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상황상 공격 빈도가 높을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득점을 빨리 할 수 있는지 초점을 맞춰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황 감독은 K리그 경기장들을 직접 돌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황 감독은 :"새 얼굴을 발굴하는 건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 리스트업해놓고 선수들의 컨디션 기량을 확인했다. 몇 경기로는 판단할 수 없고 계속 지켜보면서 면밀히 관찰하면서 리스트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제 주요 선수 차출을 두고 황 감독은 구단, 혹은 A 대표팀과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 프로 감독 경력이 있는 황 감독은 "아무래도 자주 연락해야 한다"라면서 "이번에도 22개 팀 감독들과 소통해 차출 선수를 조율했다. 방법은 소통뿐이다. 감독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잘 협조해서 어느 방법이 좋을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선수 3명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선수가 K리그1, 2에서 뛰고 있고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차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황 감독은 "강등, 파이널 A-B, 승격, 플레이오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변수가 있고 고려한 부분이다. 감독들과 소통해 가용 자원들을 확보하고 선수들을 훈련을 통해 가다듬어 대회를 준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U23 대표팀 코치진은 김정수 코치, 김일진 GK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 단 3명이다. 황 감독은 추가 보강 계획에 대해 " 당장은 어렵다.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회를 치르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선택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U23 대표팀에서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 묻자 황 감독은 "가진 생각은 많지만, 경기장에서 구현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말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선수들에게 맞는 걸 판단해야 한다. 분명한 건 속도감 있는 축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단단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조직력이 있어야 한다. 밸런스, 공수 전환 등 11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기대한다. 대표팀 특성상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고민이지만 잘 녹여서 조직력이 있고 공수 전환이 빠른 컨셉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올림픽 경험이 있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황 감독은 "(홍 감독이) 경험자기 때문에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계속 연락을 했었다. 홍 감독뿐 아니라 김학범, 신태용 감독과도 연락했다.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때뿐만 아니라 홍 감독과 계속해서 연락해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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