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 "꿈 이뤘다"..BTS, '마이 유니버스' 다큐 공개

임세정 2021. 9. 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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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쯤 전 친구로부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곡 작업을 같이 하고 싶어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되물었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BTS와 콜드플레이의 컬래버레이션 곡 '마이 유니버스'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마이 유니버스'가 26일 밤 유튜브 '방탄TV' 계정에 공개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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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지난 4월 곡 작업 위해 팬데믹 뚫고 한국행
"사랑이 모든 것을 초월" 메시지 담아

“18개월쯤 전 친구로부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곡 작업을 같이 하고 싶어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되물었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서울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마틴은 “오늘은 내가 꿈꿔왔던 모든 게 이뤄진 날이다. 사실 꿈보다 조금 더 좋았다”면서 “BTS 멤버들은 각자 개성이 다르지만 한 팀으로 작업하는 게 멋졌다. 지금까지 작업실에서 보낸 날 중 가장 즐거운 날”이라고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콜드플레이의 '마이 유니버스' 다큐멘터리 캡처. 빅히트 뮤직 제공

BTS와 콜드플레이의 컬래버레이션 곡 ‘마이 유니버스’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마이 유니버스’가 26일 밤 유튜브 ‘방탄TV’ 계정에 공개돼 화제다.

빅히트뮤직이 제작한 13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지난 4월 팬데믹을 뚫고 직접 한국으로 날아온 콜드플레이 보컬 마틴과 BTS가 함께 작업을 하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

마틴은 BTS와 함께 음악을 만들게 된 것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마틴은 “한국에 오는 건 매우 힘든 여정이었고, BTS를 처음 만나는 것이어서 긴장도 했다”면서 “다행히 녹음을 위해 이틀간 머물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콜드플레이를 만난 BTS의 감격하는 모습도 다큐멘터리에 오롯이 담겼다. 진은 “연예인처럼 생각하던 사람과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뷔는 “(콜드플레이는) 한때 롤 모델이었다”면서 “나한테는 너무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사랑의 힘이 국경, 규칙, 성별, 인종 등 모든 걸 초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슈가는 “‘너와 내가 이루는 우주’라는 게 우리가 여태까지 했던 메시지와 결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마틴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티스트가 한국어를 하고, 서양의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게 내게는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 전세계가 하나의 가족이라는 면에서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BTS의 음악을 들어보면 ‘자신을 찾고 내 자신이 되자’는 연대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내 생각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이 곡의 손글씨 가사 비디오(Lyric Video)는 27일 현재 조회 수가 29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음원은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음악 일일 차트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곡은 다음달 15일 발매되는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스피어스’에 수록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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