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오현경, 캐릭터 특성 제대로 살린 매력 화수분

황소영 2021. 9. 27. 15: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사와 아가씨' 오현경

배우 오현경의 맛깔스런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는 입주 기사로 이종원(수철)을 보내게 된 오현경(연실)의 서사가 그려졌다. 앞서 오현경은 이종원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지만 그의 따뜻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오현경은 이종원이 입주 기사로 일하기 위해 집을 떠나야 하자 당황했다. 남의 집에 얹혀살아야 한다는 상황이 내키지 않는 것은 물론 내심 걱정도 됐던 것. 하지만 좋은 일자리라는 이종원의 말에 오현경은 할 수 없다는 듯 글썽이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종원이 생활하는 집에 도착한 오현경은 내부를 둘러보며 연신 감탄했다. 또한, 이종원이 갑작스럽게 일을 하러 나가야 되자 오현경을 쥐 죽은 듯 있겠다며 버텼고, 편안하게 집 안에서 쉴 수 있게 되자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오현경은 집 나간 안우연(대범)에게 전화가 오자 속사포로 말을 뱉어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특히 말은 험해도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면면이 브라운관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오현경은 통통 튀는 연실의 특성을 섬세하게 살려내 인물의 매력을 한층 배가했다. 특히 남편 이종원의 방에서 넌지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애교 많은 캐릭터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아들과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남편을 대할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재미 포인트를 극대화했다. 이렇듯 오현경은 자유자재로 연기 변주를 꾀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신사와 아가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