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첫 소집' 황선홍 U23 감독 "차출 어려움 있지만 자주 소통해 최선의 방안 찾을 것"

조효종 기자 2021. 9. 27. 15:20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처음 대표팀을 소집한 황선홍 U23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즌 중 선수단 차출에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잦은 소통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출범한 팀 황선홍은 다음달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35명을 소집해 27일부터 4일간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소집일인 27일 황 감독의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팀 황선홍은 첫 번째 소집에 베스트 멤버를 모으지 못했다. 국내외 리그가 진행 중이고, 특히 K리그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즌 막바지라 주력 선수들을 차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산아이파크, 포항스틸러스,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감독직을 맡았던 황 감독은 소속팀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대화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감독은 "자주 접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일일이 K리그 22개 팀 감독님들과 연락해 차출 가능 선수를 조율했다. 방법이 없다. 감독님들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잘 협조해서 가능한 좋은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있는 데도 소집훈련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리그가 진행 중이라 차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해야 다음 달 열릴 대회를 준비할 수 있어 짧은 기간이지만 소집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전술적인 면보다는 선수 파악이나 컨디션 점검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지도자로 NFC에 입성한 소감


오랜만에 파주에 들어와서 낯설지만 변한 게 많이 없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35명을 소집했다. 리그가 진행 중이라 차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해야 다음 달 열릴 대회를 준비할 수 있어 짧은 기간이지만 소집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전술적인 면보다는 선수 파악이나 컨디션 점검에 집중하려고 한다.


- 선수들에게 확인하고자 하는 점은?


몸 상태다. 이번 소집 선수들은 경기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경기 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 예선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공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정황 상 우리의 공격 빈도가 높을 것이다. 빠르게 득점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 연휴 기간 K리그를 관전했는데,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는지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것은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할 일이다. 일단 리스트업 해둔 선수들의 컨디션, 기량을 파악했다. 몇 경기 본다고 다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 선수 차출을 위해 A대표팀, 소속팀과 소통을 진행해야 하는데


자주 접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일일이 K리그 22개 팀 감독님들과 연락해 차출 가능 선수를 조율했다. 방법이 없다. 감독님들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잘 협조해서 가능한 좋은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 K리그 선수 소집의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승격과 강등, 순위 싸움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감독님들과 최대한 이야기해서 가용 선수를 확보했다. 이 선수들을 훈련을 통해 가다듬어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


- 코치진 추가 보강 계획


당장은 어렵다. 완전하게 세팅해서 대회에 참가하기는 힘들다. 이번 대회를 잘 치르고난 뒤 다시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 U23 대표팀에 입히고자 하는 축구 철학


생각은 있지만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어떤 것이 대표팀에 맞는 옷인지 고민해야 한다. 속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 프로 감독 시기부터 템포 축구를 강조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팀의 단단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11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 특성 상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고민이 되지만 짜임새있고,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을 만들고자 한다.


-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험자이기 때문에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유선 상으로도 접촉하고 있다. 홍 감독 외에도 김학범 감독님, 신태용 감독님과도 통화했다. 꾸준히 의견을 듣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의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다.


▲ U23 대표팀 9월 소집 명단 (총 35명)


GK : 이성주(수원삼성), 이광연(강원FC), 박지민(김천상무), 이윤오(대구FC)


DF : 임덕근, 김지훈, 김세윤(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주성, 권혁규(이상 김천상무), 박진성(전북현대), 조위제(용인대), 이풍연(수원삼성), 김주환(경남FC), 조현택(부천FC1995), 이규혁(충남아산FC), 허동호(선문대), 황명현(동국대)


MF : 김봉수, 이동률(이상 제주유나이티드), 이석규(포항스틸러스), 이상민(충남아산FC), 서진수(김천상무), 박창환(인천), 이기혁(수원FC), 오재혁(부천FC1995)


FW : 조상준(수원FC), 강윤구(울산현대), 이지훈(전북현대), 구본철(인천유나이티드), 안재준(부천FC1995), 최건주(안산그리너스), 이호재(포항스틸러스), 오현규(김천상무), 김찬(충남아산FC), 신상은(대전하나시티즌)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