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단 창단은 하지만..마음 다 열지 않은 대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랜 기간 지역 연고 프로농구단이 없었던 대구에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이 둥지를 틀었다.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농구단이 대구를 떠난 후 10년 만에 프로농구단이 생긴 것이지만 지역에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는 1997~2011년 동양 오리온스가 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11년 경기 고양시로 갑자기 이전해 지역민들을 화나게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지역 연고 프로농구단이 없었던 대구에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이 둥지를 틀었다.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농구단이 대구를 떠난 후 10년 만에 프로농구단이 생긴 것이지만 지역에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창단식이 27일 열렸다고 밝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4일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팀의 연고지를 대구라고 발표했다. 홈경기장은 대구체육관으로 정해졌다.
지난 6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본사가 대구에 있는 것을 고려해 연고지를 대구로 정하려고 대구시와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협상이 더디게 진행돼 시즌 개막 직전 연고지를 발표하고 창단식을 열게 됐다.
대구에는 1997~2011년 동양 오리온스가 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11년 경기 고양시로 갑자기 이전해 지역민들을 화나게 했다. 당시 지역에서는 ‘야반도주’라고 표현할 만큼 실망이 컸다. 오리온스가 떠난 후 10년 만에 새 농구단을 맞이하게 된 대구체육관은 1971년 지어져 노후화가 심하다. 리모델링을 해서 사용하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시는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 때문에 새 전용 구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프로농구에 대한 아픔이 있는 시민들이 다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가스공사 측이 쾌적한 환경의 새 구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10월 10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구시는 대구 연고, 대구체육관 홈구장 사용 등에는 동의했다고 한다. 대구시는 시즌을 치른 뒤 시간을 두고 전용 구장 문제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프로농구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대구시가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며 “연고지 협상 최종 사인은 전용 구장 건설 문제가 해결된 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월부터 카드 캐시백…배달앱 가능, 온라인몰은?[Q&A]
- ‘음주 사고’ 리지, 첫 재판서 “죄책감…꿈에서도 반성”
- 친손녀 성폭행·불법촬영한 70대…변호사도 “패륜적 범죄”
- “내집서 흡연, 뭐가 문제? 그쪽이 참아라” 적반하장 협조문
- 화천대유 김만배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 멘토로 모셔”
- ‘오징어게임’ 번호 노출 논란에…허경영 “1억에 사겠다”
- 여수 층간소음 참극… 부모 있는데 40대 딸부부 살해
- 쯔양 “허위보도로 명예훼손” 언론사 상대 손배소 패소
- “제2 조국 사태” 곽상도 아들 ‘50억’ 본 청년들 한탄
- 이재명 “온몸 점 없어” 김부선 저격에…“욕했죠” 쿨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