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책읽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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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책읽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도서관의 도서 대출이 크게 늘어나 최근 5년새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지만 도서 대출은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서관 대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책읽기 수요가 증가한데다 도서관 측이 무인대출, 승차대출, 택배대출, 우편대출 등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늘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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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책읽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도서관의 도서 대출이 크게 늘어나 최근 5년새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속 매체·콘텐츠 이용 변화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종이책 이용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감소했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공공도서관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72개 공공도서관의 방문자 수는 2019년 대비 65.9% 감소했으나, 1일 평균 대출 권수는 38.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과 운영 제한으로 공공도서관 1관당 연간 개관일 수는 2019년 294일에서 2020년 187일로 3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1관당 방문자 수도 7만6431명으로 전년(25만804명)보다 69.5% 감소했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의 1일 평균 대출 권수는 62만9553권으로 2019년(45만4997권) 대비 38.3% 증가했다. 1일 평균 대출 권수는 2016년 41만권, 2017년 42만권, 2018년 43만권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40만권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갑자기 60만권대로 뛰었다.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지만 도서 대출은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서관 대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책읽기 수요가 증가한데다 도서관 측이 무인대출, 승차대출, 택배대출, 우편대출 등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역이나 주민편의시설 등에 설치된 무인도서대출기를 통한 무인대출 서비스 이용은 2019년 77만6850건에서 2020년 124만1923건으로 62.6%나 상승했다.
책과사회연구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전국 10대 이상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에서도 책읽기가 증가했음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8.4%가 코로나19 이후 읽기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읽기 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읽기 관련 지출 비용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27.6%로 감소(14.8%)보다 높았다.
다만 주로 디지털·인터넷 기반 읽기가 늘었다. 코로나19 전후 매체·콘텐츠 이용 변화를 조사한 항목을 보면 ‘인터넷 정보 읽기’(71.2%)와 ‘인터넷 신문 이용’(51.7%)이 크게 늘었다. 반면 종이 기반 매체인 종이신문과 종이잡지는 이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종이책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이용 증가가 21.8%, 이용 감소가 12.0%로 파악됐다. 종이책·전자책 구입비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25.5%로 ‘감소’(10.0%)보다 많게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뤄두고 읽지 못했던 책을 읽게 되었다’(30.3%),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28.1%), ‘책에 집중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아졌다’(25.4%), ‘분량이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21.7%)는 사람이 10명 중 2~3명 되는 걸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읽기 습관이 있는 사람만 더 읽는 읽기 양극화 현상도 발견된다”면서 “독서 선호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책 읽는 계기를 제공하고 읽고 싶은 책과 만날 수 있도록 ‘사회적 독서 권장’이 촉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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